함께하는 사람들
김지림
김지림의 활동
- # 고용허가제# 노동인권
“고용허가제의 허점이 빚어낸 비극” – 이주노동자 기숙사 산재사망 대책위원회 활동에 함께하며
김지림
최저 영하 18도에 이르는 강추위로 인해 경기도 일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었던 지난 해 12월 20일, 한 이주노동자가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날 사망한 캄보디아 국적의 故 속헹씨는 2016년 고용허가제로 입국하여 4년간 한국의 농장에서 일을 해왔고, 체류기한 만료를 앞두고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비행기 티켓까지 끊어놓은 상태였습니다. 부검결과 그녀의 사인은 ‘식도정맥류 파열’. 건강한 몸으로 코리안드림을 꿈꾸었던 청년이, […]
상세보기 - # 난민# 성소수자
‘정착’이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 제10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 다큐멘터리 “Unsettled(언세틀드)” 관객과의 대화
김지림
조금 늦었지만, 지난 11월 11일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에서 성소수자 난민에 대한 다큐멘터리 “Unsettled(이하 ‘언세틀드’)”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 소식을 전할까 합니다. 2020년 11월 5일부터 11일, 서울 명동의 CGV 씨네 라이브러리에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우리나라, 그리고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성소수자의 삶과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경험케 하고자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올해 제10회를 맞이한 국제영화제입니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오픈프라이드’ […]
상세보기 1년 만의 복직신고
김지림
공감 사무실까지의 출근길을 참 좋아합니다. 지하철 계단을 오르면서부터 느껴지는 안국역 특유의 정취, 오른쪽엔 창덕궁 돌담을, 왼쪽엔 원서공원을 두고 한참 걷다 보면 점점 가까워지는 빵 굽는 냄새, 그렇게 낡은 극장 건물에 도착해 3층 계단을 냅다 뛰어 올라가면 있었던 사무실.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갔던 공감 사무실이 한순간에 그렇게 까마득하게 느껴질 줄이야. 지난 해 7월 두 다리를 모두 […]
상세보기- # 이주와 난민
선별적인 HIV 검사 요구에 대한 A씨의 투쟁 – 10년의 도전 끝에 마침내 법원에서 배상 판결을 받다
김지림
2019년 10월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뉴질랜드 국적 A씨가 제기한 국가배상소송에서, 인종에 기초하여 선별적으로 이루어지는 HIV 검사는 위법이므로 국가는 A씨가 청구한 금액 전액인 3,000여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19. 10. 29. 선고 2018가단5125207 판결) 이 글에서는 결코 ‘권리 위에 잠자지 않았던’ A씨의 10년에 걸친 투쟁과정과 판결의 의의를 소개합니다. 뉴질랜드 국적의 A씨는 2008년 E-2(회화)비자로 한국에 입국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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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림의 칼럼
나눔으로 두 배가 되는 일을 합니다
김지림
공감사무실에는 외국인보호소에서, 출입국 외국인청에서, 경찰서에서 다양한 언어로 도움을 청하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수화기 너머로 외국어가 들려오면 일단 제 자리로 연결됩니다. 대부분이 법적 문제가 발생했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저임금노동을 하는 외국 국적의 의뢰인들입니다. 사연도 다양합니다. 본국으로 돌아갈 수 없어 외국인 보호소에 무기한으로 보호 중인 난민신청자, 취업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이유로 불이익을 입은 이주민,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노동을 […]
# 2021일파만파# 공감칼럼상세보기부끄러움을 아는 사회
김지림
“이 비행기는 취소되었네요.” “풉!!!!!” 출장을 가는 길, 새벽시간 환승 대기구역에서 겪은 일입니다. 환승을 하려면 입국심사대를 통과해야 하는 곳인지라 모두가 긴 줄에서 한참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노부부가 한참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긴 줄에 서있던 모두가 지켜보았습니다. 왜 저러지? 무슨 일이 있나? 결국 공항 직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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