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사람들
김지림
김지림의 활동
- #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한 천오백일간의 기록 – “깻잎투쟁기” 저자 우춘희와의 대화
김지림
prologue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의 숨막히는 노동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는 책, ‘깻잎투쟁기’의 저자 우춘희 연구활동가가 깻잎 한다발을 들고 공감 사무실을 찾아왔다. ‘사회를 먹여살리는 사람들’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캄보디아 합숙소에서부터 밀양의 깻잎농장까지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한 천오백일간의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 놓았다. 이주인권활동을 하며 같은 지점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일까. 우리의 대화는 약속한 시간을 가뿐히 넘겨 두 시간 반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
상세보기 - # 국제인권센터# 난민
FLA – 공감 공익활동 중개 : ‘성소수자난민 지원을 위한 국가정보 리서치 결과 보고대회’ 개최
김지림
2023년 5월 11일 목요일, 외국법자문사협회(FLA)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국제인권센터의 공익활동 중개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 ‘성소수자난민 지원을 위한 국가정보 리서치’의 결과 보고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본 보고서는 성소수자를 사형이나 징역에 처하는 국가로부터 박해를 피해 한국에서 난민신청을 하는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성소수자난민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한 Allen & Overy LLP, Arnold & Porter Kaye Scholer LLP, Kobre & Kim LLP, Linklaters […]
상세보기 - # 강제이주 성소수자 포럼# 성소수자
무지갯빛 시드니 : ‘강제이주 성소수자 포럼’ 출장기
김지림
작년 9월, 호주 ‘강제이주된 사람들의 네트워크(Forcibly Displaced People Network, 약칭 ‘FDPN’)의 창립자인 Tina Dixon으로부터 한 통의 반가운 메일을 받았습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 성소수자난민 당사자와 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포럼을 기획하고 있으니, 포럼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고 또 듣고 싶은지 제안서를 내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성소수자난민’이라는 존재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공감에서 일을 시작한 2017년이었습니다. 성소수자라는 […]
상세보기 - # 동성 배우자# 성소수자
차별이 지고, 사랑이 이겼다 – 국내 첫 동성부부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인정 판결
김지림
“승소” 2023년 2월 21일 오전 10시 3분, 출장 중 실시간으로 판결 선고 생중계 문자를 받았습니다. 동성 배우자에게 국민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 지위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부당한 차별이라는 취지로 제기한 소송에서 2심 법원이 동성 배우자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소송 준비부터 지금까지 총 4번의 겨울을 보내는 동안 이 두 글자가 얼마나 간절했는지… 판결 선고가 있은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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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림의 칼럼
기후변화가 공감이랑 무슨 상관이야?
김지림
2020년 8월, 집중호우로 경기도 이천 산양저수지가 붕괴되었습니다. 2020년 12월,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평년에 비해 극심한 한파를 겪었습니다. 2022년 8월, 폭우로 서울 강남 일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모두가 체감하는 이상기후 현상들만 놓고 보면 모든 인간이 똑같이 겪는 불가항력적인 일에 인권이 무슨 관계가 있나 싶습니다. 그런데 폭우, 폭염, 장마, 한파가 할퀴고 간 구체적인 피해현장을 유심히 살펴보면 그 […]
# 공감칼럼# 기후위기상세보기당신이 옳다. 우리의 마음도 옳다.
김지림
발단은 각기 다른 단체 소속의 공익변호사 4명의 식사자리 수다였습니다. 과로하기로 소문난 사람들이 모여 어디가 아프다, 어느 병원을 갔다 하소연을 하는 모습이 마치 2년 전 병가를 내기 직전 제 모습 같았습니다. 몹시 안타까운 마음에 침을 튀기며 ‘자신도 돌보아야 한다, 내 몸이 주는 신호를 무시하면 안 된다’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금년 공익변호사 한마당(다양한 […]
# 공감# 공감칼럼상세보기나눔으로 두 배가 되는 일을 합니다
김지림
공감사무실에는 외국인보호소에서, 출입국 외국인청에서, 경찰서에서 다양한 언어로 도움을 청하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수화기 너머로 외국어가 들려오면 일단 제 자리로 연결됩니다. 대부분이 법적 문제가 발생했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저임금노동을 하는 외국 국적의 의뢰인들입니다. 사연도 다양합니다. 본국으로 돌아갈 수 없어 외국인 보호소에 무기한으로 보호 중인 난민신청자, 취업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이유로 불이익을 입은 이주민,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노동을 […]
# 2021일파만파# 공감칼럼상세보기부끄러움을 아는 사회
김지림
“이 비행기는 취소되었네요.” “풉!!!!!” 출장을 가는 길, 새벽시간 환승 대기구역에서 겪은 일입니다. 환승을 하려면 입국심사대를 통과해야 하는 곳인지라 모두가 긴 줄에서 한참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노부부가 한참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긴 줄에 서있던 모두가 지켜보았습니다. 왜 저러지? 무슨 일이 있나? 결국 공항 직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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