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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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소 이유
윤지영
드디어 승소했다. 재택근무 노동자의 근로자성을 인정한 최초의 판결이다. 회사가 소를 제기한 때로부터 1년 4개월, 의뢰인이 해고를 당한 때로부터 2년 3개월 만이다. 개인적으로는 8년 3개월을 기다린 판결이다. 실은 8년 3개월 전에 매우 유사한 사건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죄책감, 미안함, 부끄러움과 아쉬움 때문에 내내 잊지 못했고, 그래서 빚진 마음으로 이번 소송에 임했다. 관련 기사 : 한겨레 / […]
# 공감칼럼# 부당해고상세보기기차여행의 단상 – 그 무시와 혐오는 우연이었을까
공감지기
부산에서 서울 가는 아침 기차를 탔다. 출근이지 싶은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많아서 장거리 출퇴근 하는 사람이 많구나, 새삼 놀라웠다. 기차 안은 금세 노곤한 졸음으로 가득 찼고 전화 통화는 객차 밖에서 하라는 안내방송이 수시로 나오는데, 바로 뒷자리 승객이 연신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2~30대 청년의 목소리였고, 약간의 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 같았다. 출발지에서 배웅한 사람, 도착지에서 […]
# 공감칼럼# 차별상세보기국제결혼지원조례와 이별하는 중
백소윤
지자체의 국제결혼지원 조례는 다양한 이름으로 존재한다. 국제결혼지원조례, ‘미혼자’ 국제결혼지원조례 또는 노골적으로 농어촌 ‘총각’국제결혼 지원 조례 등이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이런 지원 조례가 여러 문제제기로 ‘시들해져’ 현존하는 곳 28개 (국가법령정보센터를 통해 확인)인데, 유지 중인 지자체에서도 코로나 이후 실수혜자가 거의 없고, 성차별적 요소가 있을 수 있으니 검토하라는 여성가족부의 성별영향평가 권고도 있어 폐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기사: 연합뉴스 […]
# 이주여성# 차별상세보기실패로 채워진 길 위에서 미래를 열 수 있으려면
공감지기
“장래 희망이 뭐예요?” “공감이 앞으로 잘 되는 거예요.” 며칠 전 회원 두 분이 장애여성공감(이하 공감) 회원 단체 대화방에서 주고받은 대화다. 나는 활동가 특유의 진지함으로 더 열심히 해야지 맘 먹으며 새삼 ‘장래’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았다. 표준국어대사전엔 장래는 ‘다가올 앞날’이며 희망은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람, 앞으로 잘 될 수 있는 가능성’이라 적혀 있었다. 주로 장래가 촉망되는, […]
# 공감칼럼# 장애인권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