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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 공익법 교육·중개# 자원활동가

37기 자원활동가 수료식 현장! 활동가들이 남긴 말.말.말…

27일 공감에서는 37기 자원활동가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이 남긴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최유현
처음 시작할 때에는 5개월이라는 활동기간이 꽤 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빠르게 시간이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공감 활동은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었으며, 보람찼습니다. 제게는 늘 이상적인 가치로만 느껴졌던 공익 실현이라는 영역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어 좋았고, 공익에 직접 기여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뻤습니다. 공감 활동시간마다 세상에 대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알아가면서, 저의 무지에 대한 반성과 동시에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시는 변호사님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잊고 살았던 공익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솔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끝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활동 초반에는 겨울에 가까운 추위를 느꼈는데, 어느새 30도가 넘는 여름이 되었다는 사실이 그나마 지나간 시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이렇게 날씨가 변한 것과 달리 공감은 언제나 따뜻했습니다. 사실 헌법 불합치 결정 등 공감에 좋은 소식이 있을 때마다 다 같이 환호하셨던 모습 등을 떠올려 보면 오히려 뜨거움에 가까웠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공감 구성원분들과 자원활동가분들이 만들어 내는 분위기는 매우 편안해서 공감에 가는 길은 항상 즐거웠으며, 이러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음에 행복했습니다. 비록 공감 활동은 여기서 마무리되었지만, 공감에서 느끼고 배웠던 것들은 잊지 못할 것들이어서 앞으로 제가 걸어 나갈 길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감이 걸어 나갈 길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아영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 조금은 방황하던 시기에 공감 자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열의가 있을 뿐 서툰 점이 많았는데, 환대해주시고 가르쳐주신 덕에 약 오 개월 간의 활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활동 기간 동안 보았던 풍경들이 앞으로 살아가며 두고두고 꺼내볼 기억이 된 듯합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보고, 발맞춰 연대하는 현장에 참여하고, 서로를 다정히 살피는 일상을 나누며, 순간순간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이곳에서의 크고 작은 깨달음이 헛되지 않게, 어떤 방식으로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멀지 않은 날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은
공감에서 지내면서, 우리 사회에는 인권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5개월 동안 외롭지 않았습니다.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보고, 더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공감 구성원분들, 자원활동가분들께 감사합니다.

이은실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에 대해서 더 깊이 배우고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고, 한편으로는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 깊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공감 구성원 여러분 곁에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매우 행운이고 영광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식간에 다섯 달이 지나갔네요. 올해 상반기는 공감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창덕궁 옆 창우극장 3층 사무실, 큰 창으로 쏟아지던 햇빛과 연록빛 나무, 점심시간에 느릿느릿 걸었던 북촌, 함께 했던 공감 사람들. 공감을 통해 제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졌던 일을 해온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짧은 시간이나마 함께 일할 수 있었습니다. 법조인으로서 운동에 참여할 때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보았습니다. 변화가 요원해 보이지만, 변화가 만들어지는 순간도 분명 존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동료 자원활동가들, 수퍼바이저님을 포함한 공감의 구성원분들 덕에 고민하지 않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저의 위치성을 돌아보았고, 나의 고민이 나만의 것이 아닌 우리의 것임을 깨닫고 든든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아! 그리고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처음 참석해보았고, 기자회견 자리에 서 보았습니다. 작은 세미나를 통해 인지하지 못했던 저의 관심 분야를 발견하기도 했고요. 공감 자원 활동이 아니었으면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 가지 않았을 곳들, 해보지 못했을 경험들이 지금의 저에게 너무 필요한 것이었음을 활동하면서도 느꼈지만 마무리를 지으면서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됩니다. 활동할 수 있어 너무나 행운이었습니다.

양다빈
공감 자원활동가로 활동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과 처음 들어보는 것에 대한 리서치, 변호사님과 함께하는 외부활동을 통해 기대한 것 이상으로 많은 걸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활동하면서 만나 뵈었던 어른들의 따스함은 절대로 못 잊을 것 같습니다. 잠시지만 같은 길을 걷는다는 이유로 따뜻한 말과 관심을 아낌없이 받는 경험을 어디서 또 할 수 있을까요?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았던 시기에 공감을 만나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던 사무실도, 수줍지만 다정한 활동가분들도 수료식이 지나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습니다.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주완
공감에서의 소중한 시간들이 벌써 모두 흘러갔다는 생각에 아쉽기만 합니다.. 공익인권 현장에서 세상의 부당함에 용기있게 맞서는 공감 구성원분들 그리고 자원활동가분들과 함께였기 때문에 공감에서 보낸 시간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따름입니다.
공감 37기 활동은 끝났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닫고 간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작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작점을 저에게 알려준 공감에게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앞으로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항상 공감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모두 안녕!

서민지
벌써 활동 종료일이 다가오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동 분야에 대한 지식 없이 관심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원했었는데, 슈퍼바이저님께서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시고 여러 회의, 토론회 등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제가 도움을 드렸다기 보다는 오히려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감에서 활동하면서 저 스스로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었고, 진로 고민도 (좋은 쪽으로) 진지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말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손꼽는 중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배서현
신청은 두 번째였지만 추첨은 크게 기대하지 않던 차에 공감과 함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정말로 기뻤습니다. 길기만 할 것 같던 다섯 달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동안 그때의 심정만큼 기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가능성만으로 생각하는 것과 소송의 자료나 현장을 엿보며 직접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젼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리서치를 하며 휴게시간, 노동자 신분 등의 법적인 테두리 역시 모호할 수밖에 없으며 법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을 종종 마주치게 되었지만 이는 도리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제시해 주는 숙제일 것입니다. 부당함을 되돌리려는 판결을 기다리고 있을 우리 의뢰인들을 위한 준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것이 뿌듯한 만큼 부족하나마 열심히 한 리서치가 그러한 노력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모두들 좋은 분들이셨던 자원활동가 분들, 이하 공감의 모든 분들께 정말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류연재
공감에서의 5개월은 저의 부족함을 체감하는 시간이었던 동시에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갖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활동을 통해 제 자신의 성장은 물론 소중한 인연까지 얻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도 공익의 가치를 잊지 않고 실천하려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김희주
공감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지난 활동가들의 소감을 조금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과연 내가 하는 일이 도움이 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인 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직접 활동을 해보니 어느새 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움직임이라도 언젠가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고 제가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다는 아쉬움은 없습니다.
공감 활동은 제게 ‘작지만 강한 변화’를 갖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옳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공감 활동을 하며 생각을 여러 번 고치기도 했고, 저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이해해보려 부단히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공감 활동이 끝나도 이러한 생각의 변화는 계속 될 것 같아요. 공감 자원활동을 기획하시고 운영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공감 자원활동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떤 분야를 할까, 이미 해본 분야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일들이 많은데 다른 분야의 활동을 하는 게 맞는 걸까-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는데, 공감 자원활동을 일생에 단 한 번 밖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그런 고민이 허무하면서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기회를 위한 당연한 방침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저도 사람인지라 욕심을 버리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앞으로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미래의 자원활동가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기를 마음속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김하윤
공감의 모든 분야에 관심사를 가지고 있어서 몇 년전부터 공감의 활동을 지켜봐오다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관심있던 분야는 젠더와 국제영역이었고, 공감안에서 소수자, 약자가 처한 실제로 겪는 불공평한 상황들을 더 면밀히 알게 되었습니다. 법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하고 싶지만 아직은 알 것들도 노력해야할 것들도 많아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낄때도 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소통해주시고 세상에 대해 함께 질문하고 답해주시는 공감의 모든 분들의 모습에서 공감이 가진 따뜻한 마음과 뜨거운 열정을 느꼈습니다. 공감의 이름으로 모인 분들이 가진 선한 영향력으로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세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습니다. 공익 인권의 이름으로 저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어느 곳에 있든 공감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많은 소수자와 약자의 위치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함께 싸우는 시작을 공감에 계신 분들과 할 수 있어서 잊지못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한 저임에도 늘 아껴주시고 배려해주시는 공감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계신 곳에서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고 건강하시길 늘 응원하고 있을게요!

5개월동안 따듯한 시선으로 공감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37기 여러분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공감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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