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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다양성 확보를 위한 시도들




– 문화적 다양성 확보를 위한 시도들

우리 아이 “인경”이에게 백창우 동요음반을 골라주던 날,
문득 아시아의 여러 송출국가에도 “두껍아 두껍아” 같은, “고추 먹고 맴맴, 담배 먹고 맴맴” 같은 그 나라 아이들 정서에 오랫동안 뿌리내린 좋은 동요들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미친다. 그런 동요들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면… 아이들이 골목길에서 그런 동요들을 같이 부르며 뛰놀 수 있다면…

아이들 교실에서의 “왕따”도 결국 작은 “차이”를 기형적으로 절대화하는 이 사회의 반영물이 아니던가. 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전래 동화, 동요들을 우리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이주”자들을 “이웃”하기 위한 문화적 시도들이 소종하게 느껴진다. 아시아 에니메이션 페스티벌, 아시아 연극제/영화제, 아시아 어린이 도서전 등 많은 시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언제 한 번 우선 백창우 선생에게 제안이라도 해 볼 일이다.

– 함께하는 노력들

지금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바로는,
변호사 단체 영역에서는 경남 민변에서 산업연수제 폐지를 위한 헌법소원을, 참여연대의 변호사 몇 분께서 고용허가제법(외국인근로자의고용등에관한법률) 개정안 작업을, 서울변협 인권위원회 구금시설소위와 외국인형사절차소위(?)에서 외국인보호소 문제와 형사절차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이며,

인권 및 시민단체 영역에서는 인권운동사랑방에서 강제단속 및 강제퇴거 과정의 불법성에 대하여 국가인권위에 집단 진정을, 외노협에서 산업연수제 폐지, 고용허가제법 개정, 불법체류자 합법화 문제 등에 대한 정책 토론회 및 간담회 등의 개최를 통하여 하반기 활동 준비를 진행 중이고, 그 외에도 이주노동자의 ‘시민권’ 확보에 관한 논의의 필요성 및 고용허가제 실시 이후의 과제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많은 노력들이 공유되고 소통되는 가운데 긍정적 결과들이 나오리라고 믿는다. 이런 노력들 중 어느 영역에서 쓰임새를 만들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볼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함께할 수 있는 기회만 있다면 어느 부분에서라도 작은 일들을 할 수 있기를, 그래서 고민을 구체화하고 쓸모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기를 바란다.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로 불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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