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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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권하는 책] “저 사람들은 친절해야 돼, 그게 저 사람들 직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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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대형마트나 백화점 주차장 입구에 선 산뜻한 제복 차림의 안내원은 높은 옥타브 목소리로 깍듯한 인사를 건넨다. 비행기나 KTX 기차에 오를 때면 승무원들은 90도로 허리 굽혀 인사를 하며 환대한다. 각종 콜센터의 안내원들 목소리는 상냥함이 차고 넘친다. 없어도 상관없는 서비스라 생각했고, 넘쳐나는 친절에 거북스럽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당연스러워져 가고, 그래서 당연한 친절이 없으면 […]
상세보기[공감소송 당사자이야기] 한국판 <푸른 알약>을 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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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양성 결과 통보를 들었다. 멍했다. 눈물이 왈칵 나거나 감정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난다거나 하진 않았다. 대부분의 HIV 감염인들은 결과를 듣는 순간, 머리 속이 멍해지고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그만큼 큰 일이기 때문일 터다. 하던 일을 잠시 쉬었다. 추스를 시간이 필요했다. 카노스(KANOS)를 알게 됐다. 카노스는 HIV/ADIS 감염인 연대단체다. 직업이 간호사였기에 몇몇 HIV 감염인들을 상담하게 됐다. 간호사였지만 […]
상세보기[공변의 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근로능력 평가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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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근로능력이 있는 수급자로서 자활에 필요한 사업에 참할 것을 조건으로 생계급여의 일부를 지급받는 수급자’를 흔히 조건부 수급자라고 부른다. 한편, 의료급여법상 1종 수급권자보다 본인부담금을 많이 내게 되는 2종 수급권자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조건부 수급자와 같은 기준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조건부 수급자가 되는 ‘근로능력이 있는 수급자’는 누구인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령은 18세 이상 64세 이하의 수급자는 근로능력이 있다고 […]
상세보기[공감이 권하는 책]헌법-‘자유’와 ‘민주’의 공동경비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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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운 교수의 은 책세상 출판사의 ‘개념사’ 시리즈의 하나로 기획된 책이다. 170쪽이라는 책의 분량에 비해, 그 내용은 결코 간단치 않다. 간단치 않은 내용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제시하려는 저자의 배려와 편집의 노력이 읽힌다. 이국운 교수의 여러 논문들에서 사고의 계발과 읽는 즐거움을 동시에 맛보았던 나로서는, 이 단행본의 출판이 무척 반갑다. 많은 독자들에게도 좋은 독서의 기회가 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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