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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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 칼럼] 전쟁 시기 학살 현장에서 생각한 인권 – 박래군(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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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산골. 전쟁 무고한 민간인이 광기 서린 국군에 의해 517명이나 학살당한 경남 거창군 신원면 과정리의 조그만 골짜기 이름이다. 지난 7월 1일 인권천릿길기행에 참여한 일행들과 박산골에 들어섰다. 여느 계곡이나 다를 곳 없는 조그만 계곡이었다. 입구에서부터 서너 개의 돌이 계곡 기슭에 보였고, 그 곳에 총탄자국이 60년도 넘는 세월이 지났건만 뚜렷한 자국을 남기고 있었다. 어떤 게 소총 […]
상세보기[공감이 권하는 책]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 – 교회를 다니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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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다양한 인권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여성, 장애, 이주, 난민, 노동, 빈곤과 복지에서부터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 인권에 관한 일까지 정말 다양한 영역을 다루고 있죠. 그리고 공감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상근하는 변호사, 간사들뿐만 아니라, 공감을 후원하고 있는 천여 명이 넘는 기부자부터, 자원활동 중인 인턴들, 실무수습 중인 사법연수원생이나 로스쿨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
상세보기[공변의 변] 로잘린은 인신매매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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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근교 출신의 로잘린은 작은 밴드의 리드보컬로 일했다. 지역 행사에서 공연도 종종 하였다. 마닐라에 있는 기획사 매니저에게서 한국에서 가수로 일해 보자는 제안을 받게 된 로잘린은, 매니저의 소개로 한국 기획사의 사장님도 만나고, 오디션에도 합격한다. 로잘린은 자신이 노래하는 영상을 한국의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제출해서 심사를 받아 예술흥행(E-6)비자 발급에 필요한 ‘공연 추천’도 받는다. 필리핀의 한국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은 로잘린은 드디어 […]
상세보기[자문위 칼럼] 영화 ‘도가니’가 보낸 또 하나의 메시지 – 수화언어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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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도 못하는 선생에게 배운 우리의 청춘을 보상하라” 영화 도가니를 본 사람들은 안다. 장애아동에 대한 성폭력, 폭력의 참혹한 과정과 이 사건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개입되어 있는 사법, 행정기관들의 유착과 관행들. 그런데 오늘은 영화 ‘도가니’가 보낸 또 하나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영화에서 깊게 다루진 않았지만, 아주아주 중요한 이야기이다. 영화의 배경이 된 인화학교, 인화원의 사건이 터져 나온 200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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