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총 693개의 글
[공감이 권하는 책] 이제는 당신이 수신할 차례 – 『수신확인, 차별이 내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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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특별한 인권 책이 나왔다. 인권에 대한 개설서나 인권사상사, 국제인권문서나 특별한 주제의 인권 현실을 다룬 책들은 많았지만, 비혼모, 성전환자, 결혼이주여성, 게이, 이주노동자, 장애를 가진 여성, HIV 감염인, 10대 레즈비언, 비정규직 노동자가 겪는 차별 이야기를 묶은 책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내용도 새롭지만(이들의 진솔한 속 이야기를 쉽게 접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보다 더 새롭고 그래서 더욱 특별한 것은 […]
상세보기[공변의 변] 미혼모에게 입양을 권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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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회의 자리에서 접한 국내 미혼모의 통계는 충격적이었다. 2009년 기준으로 국내 전체 출생아 중 미혼모 가정 자녀의 비중은 1.5%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라고 한다. OECD 국가의 평균 수준인 36.3%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여기에 더해 2012년 복지부의 입양통계에 의하면 입양 아동 10명 중 9명이 ‘미혼모’ 가정의 출신이라고 한다. 미혼모로 하여금 자신의 아이를 […]
상세보기[공변의 변] 공변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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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뉴스레터에 를 쓴 지 어언 5년이다. ‘공변일기는 계속될 것이다. ‘초짜’ 공변이 진정한 공변으로 거듭날 때까지.’로 맺은 그 글을 쓰면서 생각했던 진정한 공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가끔 곁눈질을 하고 종종 딴 생각을 하고 자주 헤매는 나는. 오늘은 ‘홈리스행동’으로 파견 가는 날이다. 4월에 흩뿌리는 이것은 봄비인가, 눈발인가 하며 사무실을 나섰다. 창덕궁 앞의 돈화문로를 따라 […]
상세보기[공감이 권하는 영화] 마녀사냥의 광풍은 언제 사라질까 -『더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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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대구교도소에서 한 통의 편지가 날아왔다. 강간치상죄로 무기징역을 사는 수감자가 보낸 것이었다. 본인의 소개에서부터 뒤늦게 밝혀진 여죄의 형량에 관한 질문까지 정성 들여 쓴 문장이 편지지 2장에 빼곡했다. 얼마나 정성을 들여 썼는지 편지지 뒷면에 눌린 자국이 남아 있었다. 편지에는 답신에 필요한 우표 4장(나중에 확인해 보니 빠른우편을 보내는 데 필요한 비용과 일치했다)도 들어 있었다. 편지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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