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총 693개의 글
[공감통신] 공감의 연대, 그 어려운 현실 앞에서 – 안산 단원고에서 박래군(인권중심 사람 소장)
공감지기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말은 ‘공감’입니다. 제가 지금 와 있는 이곳은 안산의 단원고등학교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피해자인 유가족들과 함께 어젯밤을 이곳 학교에서 잤습니다. 콘크리트 바닥에 깔개를 깔고 그 위에서 담요 덮고 자는 노숙농성이 익숙해져 버린 유가족들입니다. 아침 시간에 어느 유가족이 하는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다른 데 비하면 여긴 호텔이야.” 2년이 […]
상세보기[공변의 변] 세월호 참사, ‘2주기’가 아니다. 계속되고 있는 참사 3년째, 그 잔혹사를 기억하며
공감지기
파편화된 우리의 기억 딱 1분만 눈을 감고 생각해보자. 4.16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어떤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는가. 기억해야 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어디까지 기억하고 있는가. 피로감에 지쳐 이제 그만하자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그 피로감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가. […]
상세보기[공감통신] 경청의 힘 – 장여경(진보네트워크 정책활동가)
공감지기
활동을 배우는 학원은 없었다. 큰 단체에서 체계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다. 세상이 어떻게 부당한지를 충격으로 알게 되었지만, 그 부당함에 맞서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곳은 없었다. 지금도 늘 시행착오 인생이지만 처음에는 정말 닥치는 대로 뛰어다녔다. 다행히 나는 운이 좋았다.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있었다. 부딪히는 문제가 많았지만 도전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
상세보기[공감포커스] ‘베이비박스’를 집어치워라 – 소라미 변호사
공감지기
또 영아유기다. 이번엔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지하철역에 아이를 유기했다고 한다.(관련기사) 영아유기 사건이 보도될 때마다 입양특례법이 문제로, 베이비박스가 해결책의 일환으로 제시된다. 입양특례법의 개정으로 입양 허가를 위해서는 법원에 아이의 출생신고서류를 제출하게 되었고, 그 결과 출생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은 미혼모들이 아동 유기를 선택한다는 논리다. 입양을 포기하는 엄마와 아이들을 위해 베이비박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기사도 제목에서부터 “(전략)출생신고가 […]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