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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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아스팔트 농사꾼- 박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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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나는 일명 ‘아스팔트 농사꾼’이었다.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365일 중에 적어도 50여일 넘게 아스팔트 위에 있었던 것 같다. ‘장애인 차별 철폐 투쟁’ 구호에 맞춰 팔뚝질을 하고, 연사들의 소중한 발언을 듣고 공감하고, 민중가수들의 공연을 함께 즐기며, 이름 없는 집회 대중으로, 전투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으로, 심지어는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으로, TV에 잠깐 비쳐져 가족들의 걱정도 […]
상세보기지원단체탐방-필리핀공동체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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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기’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 이주노동자로, 결혼이민자로 살아가는 길을 택한 사람들이 있다. 다인종 · 다문화 사회라고 하지만 동남아시아 출신 이주민이나 혼혈인을 보는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필리핀 출신 이주민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자리잡은 카톨릭 서울대교구 소속 필리핀 공동체를 방문했다. 따뜻하게 공감일행을 맞아 준 사람은 글렌 신부이다. 한국에 온지 13년째라며 능숙하게 “어서오세요”라며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 […]
상세보기Thanks to 공감 – 이준범 기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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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여름, 나흘에 걸쳐 사법시험 2차시험을 쳤다. 시험을 마치고 한편으로 앓던 이가 빠지는 듯한 후련함을 느끼면서도 ‘나는 왜 이렇게 힘들고 재미없게 살고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살지 않아도 분명히 행복하게 사는 길이 있을 텐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사는 방법이 있을 텐데. 왜 나는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만 가지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하루하루를 […]
상세보기눈물 나는 이야기들이 세상의 공감을 얻은 날- 김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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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8명, 무기징역 7명, 징역 20년 5명, 징역 15년 3명, 징역 5년 1명…… 이는 소위 ‘인혁당재건위 사건’의 관련자 24명에게 지난 1975년 4월 대한민국의 대법원이 내린, 최종 선고 결과이다. 알려진 대로 사형을 선고 받은 여덟 분은 대법원선고 18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되었고, 일곱 분은 고문과 수감생활의 후유증으로 이미 세상을 떠났다. 살아계신 분들도 대부분 일흔을 넘겼고, 아직도 고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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