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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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 역사와 인권의 시험대에서- 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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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마을 우토로 우토로 마을에 들어서면 붉은 글씨로 우토로의 의의를 요약한 커다란 입간판을 볼 수 있다. “우토로는 재일조선인의 고향우토로는 반전의 기념비우토로를 없애는 것은 재일조선인의 역사를 없애는 것우토로를 없애는 것은 일본의 전후(戰後)를 없애는 것우토로를 없애는 것은 일본인의 양심을 없애는 것” 6400평 65세대 200여명. 상수도 시설 30%, 하수도 시설 없음. 직업 무직 약 50%, 일용직, 폐품회수업, 토목공사업 […]
상세보기비닐하우스촌의 주거권- 김영수공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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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보급율이 100%를 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최저주거기준에도 훨씬 못 미치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삶의 둥지를 틀고 있는 주거빈곤층 중 하나가 비닐하우스촌이라 불리는 ‘신발생(미등재) 무허가 주거지’이다. 1970년 이후 진행된 급격한 공업화 과정에서 형성된 도시지역 빈민들의 전형적인 주거지역을 흔히 ‘달동네’ 혹은 ‘산동네’라 했는데, 1980년대 접어들어 이 달동네는 다시 재개발의 주된 대상이 되었고, 가난한 달동네 주민들은 더욱 외곽으로 이주하거나 […]
상세보기서평『성노예와 병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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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에 대한 기존의 시각 가운데 특히 경계하고 싶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민족의 명예와 관련해 바라보는 시각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것이 마치 과거 어느 시점에만 있었던 비극인 것처럼 역사 속 화석으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첫 번째 시각은 여성의 몸을 ‘순결’과 ‘타락’의 이분법을 가지고 해부하는 가부장제의 정치학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며, 두 번째 시각은 여전히 […]
상세보기[쉼표하나] 우리도 지켜야 할 조선학교, 우리학교_황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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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짙게 깔려 있었다. 보이질 않았고 있는지 조차 몰랐다.60년이 지나서야 짙게 드리운 구름들 사이로 보이기 시작했다. 저 땅, 일본 안에 있는 조선학교가. 조선학교는 60여 년 동안 계속 존재해 온 실체이다. 재일조선인들에게 가장 뚜렷한 업적이자 자랑이다. 과장하면 그들은 조선학교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살아왔다. 내 자식들만큼은, 우리 후손들만큼은 떳떳하게 가슴을 펴고 살아가라고. 이름과 말을 버리고, 민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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