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 내려 헌법재판소를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고즈넉한 정취가 느껴지는 한옥마을이 보입니다. 한옥마을 귀퉁이 작은 상가건물 3층 공감 사무실에는 하루 종일 따르릉~ 따르릉” 전화 소리와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2004년 1월, 추운겨울 ‘낮은 곳에 임하는 용기로 소외된 희망을 되살린다’는 취지로 공감의 활동은 시작되었습니다.
봄날을 준비하는 새싹처럼 그렇게 공감은 조금씩 자라나고 있습니다. ‘불면 날아가지 않을까’, ‘가물어 말라죽지 않을까’ 작고 약한 새싹을 앞에 둔 사람들의 걱정처럼 공감을 향한 기대만큼 걱정 어린 시선도 많았습니다. 그랬던 공감이 벌써 2주년을 맞아 소박한 잔치를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추운날씨에 먼 길 마다않고 오셔서 공감의 2주년을 축하하고, 활동을 격려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함께 자리하지 못하셨지만 멀리서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며칠동안 밤을 세우며, 사회자 멘트를 준비했던 소라미 변호사, 능숙한 진행과 화사한 메이크업으로 공감의 “김주하 아나운서”라는 별명을 행사 당일 얻게 되었답니다. 평소 탁월한 예술적 감각을 발휘해서 무대 감독과 조명을 담당한 정정훈 변호사, 행사 시작 직후 영상물 상영에 조금 문제가 있어 순간 가슴을 졸였다는군요. 공감 활동보고와 앞으로 비전에 대해 발표를 했던 황필규 변호사, 황변호사의 발표에 감동을 받아 그 문구를 앞으로 기사에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모 신문사 기자의 연락도 있었답니다. 행사장 앞을 멋있게 만들어준 희망나무를 제작한 김영수 변호사, 행사장을 찾아주신 많은 분들의 응원메시지가 나뭇잎이 되어 풍성해졌답니다. 무슨 일인지 하여튼 열심히 뛰어다녔던 전영주 간사, 굵은 다리가 더 굵어졌다고 애교섞인 하소연을 했답니다. 공감 2주년 행사를 총괄 기획했던 염형국 변호사, 초청인사 리스트 작성을 시작으로 행사 전체를 꼼꼼히 챙겼던 염 변호사. “힘드시죠?”라는 인사말에 특유의 해맑은 웃음을 건넸답니다.
브로셔, 초청장, 희망나무, 10대뉴스 전시물 등 2주년 기념행사의 모든 준비를 공감 구성원들이 팔을 걷고 직접 했습니다. 구성원 모두 난생 처음 해보는 일들이라 시행착오도 많았고, 긴장되는 순간도 많았답니다. 번거로운 작업을 함께 해준 공감 인턴여러분,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아름다운재단 간사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고 도움 주셔서 참 행복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공익변호사그룹 공감과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함께 그리는 아름다운 그림, “희망”의 길 걷기에 동참해주신 여러분이 계셔서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