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되는 차별은 없다” 공감 첫 번째 북토크 현장 스케치
2025년 6월 19일, 공감의 첫 번째 북토크 행사가 있는 날, 공감 구성원 모두가 망원동 창비 서교빌딩으로 총출동했습니다.
건물의 1층 카페에서 진행될 북토크 사전 행사를 위한 안내, 접수, 오늘 판매할 책까지 세팅한 뒤 참석자분들을 기다립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창비 서교빌딩의 1층 카페를 대관하였습니다. 간단한 샌드위치와 음료, 과일이 준비되어 있는 이 카페에서 저자 사인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공감의 후원회원, 과거 공감의 자원활동가, 그리고 공감 이사회와 후원위원회 구성원까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무려 60분 가까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저녁 7시 30분, 공감의 지난 활동 내용, 책의 주요 문구를 담은 영상과 함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자이기도 한 장서연 변호사가 전체 사회를 맡아 2년 반 전 “그래도 되는 차별은 없다” 집필을 기획하게 된 계기와 출간까지의 우여곡절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우리나라의 대표 퀴어 무용수 ‘모지민(모어)’의 특별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귀를 때리는 강렬한 음악과 그의 춤사위에 혼을 빼앗겼다가 살짝살짝 보이는 하이힐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저렇게 높은 신발을 신고 이런 춤이 가능하다니!!
잔뜩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어, 진짜 북토크를 시작했습니다. 공감의 오랜 후원위원이신 주영진 SBS 앵커의 사회로 집필에 참여한 박영아, 김지림 변호사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방금 특별공연을 해주신 모어는 공감과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모어와 그의 파트너 제냐는 책 속 한 챕터인 “무지개는 국경을 넘는다” 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김지림 변호사가 모어 – 제냐 커플을 만나 제냐의 난민신청 사건을 대리하게 된 사연, 성소수자 난민신청의 어려움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이날 모어 – 제냐 커플이 북토크에 참석해 주신 덕분에 직접 두 분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책 속 “인간다운 생활에도 ‘조건’이 달리는 나라”의 집필을 맡은 박영아 변호사는 한국판 ‘다니엘 블레이크’ 소송 진행 과정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두 명의 저자가 각자 집필한 내용과 책 속에 담지 못한 에피소드까지 나눈 뒤, 현장에서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결혼도 투쟁이 된다”를 집필한 장서연변호사에게 ‘20년 가까운 공익변호사 활동 중 사회가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 공감 구성원 모두에게 ‘소송에서 지거나 활동의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지난 5년 간 공감 후원위원회를 이끌었던 박시환 전 대법관이 깜짝 축사를, 올해부터 후원위원회를 맡아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미미 후원회장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렇게 사전 행사까지 총 2시간 반에 걸쳐 공감의 두 번째 책 “그래도 되는 차별은 없다”의 대망의 첫 번 째 북토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공감은 지금부터 여러 동네책방의 북토크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독자분들을 찾을 예정입니다. 항상 강의, 토론회, 포럼 형식으로만 소통해 온 탓에 모두가 조금씩 버벅 댈 수는 있겠지만, 이번 책 출판을 계기로 평소에 만나지 못하는 분들을 만나고, 공감의 이야기를 조금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공감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그래도되는차별은없다 #인권최전선의변론 #인권 #공감 #공익인권법재단공감 #북토크 #북콘서트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