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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 공익법 교육·중개# 자원활동가

36기 자원활동가 수료식 현장! 활동가들이 남긴 말.말.말…

17일 공감에서는, 36기 자원활동가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이 남긴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정다운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 것 같아요… 매주 오던 안국을 다음 주에는 안 갈 생각하면 너무 아쉽고 약간 실감이 안 나요ㅠㅠ   그만큼 함께한 시간이 제게 큰 의미로 다가왔었어요. 공감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법으로 공익, 인권을 실현한다는 것이 잘 와닿지는 않았어요.  공감에서 사회적 소수자들의 입장에서 자료를 검색하고, 바라보다 보니 이제야 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한 것 같아요. 비록 공감 활동은 끝이 났지만, 앞으로도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데 함께 할게요!

이수진
3년 전 공감 인권법 캠프에 참여한 후 공익 변호사로서의 삶에 깊은 감명을 받아, 대학 졸업 전에 꼭 공감에서 자원활동가로서 미약하지만,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거듭 떨어지다가 운 좋게도 비교적 시간에 여유가 있는 마지막 학기에 자원활동가에 선발되었고, 덕분에 자료 조사 외에도 여러 외부 활동에도 참여할 여유가 있어서 더욱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에 아직 이토록 따뜻한 공동체가 남아 있고, 이에 내가 미약하나마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가장 벅차오르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치 지향적인 공감 구성원분들의 삶의 태도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차갑고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정상성의 논리는 견고하지만, 공감과 같은 작은 들불들이 모여 정상성의 논리에 균열을 내기 시작할 때 결국 세상은 바뀔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진혁
평가설문지를 적는 마지막 출근일, 매주 두 번씩 내렸던 창덕궁 앞 버스정류장이 오늘따라 슬프게 느껴집니다. 사실 처음에는 법에 관하여 문외한인 학부생의 수준에서, 공익법률재단에서 일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 컸습니다. 다만 제가 꿈꾸는 분야이기도 하며, 평소 존경하는 변호사님들이 계시는 공감에서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설렘도 있었습니다. 계절이 두 번 지나간 지금, 공감에 계시는 모든 분께 감사함이 가득합니다. 부족한 수준의 자원활동가 가르쳐주시느라 애쓰신 노동팀 윤지영, 강은희 변호사님,  같이 일하고 식사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자원활동가분들, 그리고 작은세미나에서 만나 뵐 수 있었던 공감의 모든 변호사님과 함께한 시간은 앞으로 제가 미래의 변호사로 공부해나가는 과정에서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과정에서 공감에서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선을 항상 견지하고,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고자 합니다. 공감에서의 모든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신유림
몇 년 전부터 상상으로만 그리던 공감 사무실에 들어가 구성원분들과 일할 수 있어 꿈만 같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자원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경험보다도 더 값진 것을 얻게 되었습니다. 바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의 소통과 협업이었습니다. 비슷한 진로를 꿈꿀 뿐만 아니라 인권에 대한 가치관과 인생관을 지닌 자원활동가 동기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또한 제가 꿈꾸는 진로 분야에서 이미 뜻을 펼치고 계신 공감의 구성원분들과 한 공간에서 일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업무 특성상 각자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개인적으로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무실의 분위기는 삭막하거나 외롭지 않고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연대감으로 사람들을 항상 연결해주는 것처럼 편안했습니다. 공감과 공익인권 관련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분에게 공감 자원활동 지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함께 활동한 36기 자원활동가와 공감의 구성원분들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조만간 들어올 37기 자원활동가분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가면 좋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새미
따뜻함과 뜨거움으로 가득한 공감에서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공감 사무실 곳곳에서는 구성원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늘 귤이 가득하고 함께 먹기 위해 준비된 차와 커피가 가득합니다. 또, 공감 후원자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축복의 메시지는 후원자를 반갑게 맞이하는 공감 구성원의 메시지와 마주 보고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 몇 개의 초콜릿을 테이블에 두었고 하나둘 초콜릿이 없어지는 모습을 보고 기분 좋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공감 사무실은 때때로 뜨거움으로 가득합니다. 구성원들은 늘 필요한 자리에서 일하기 위해 뛰어가느라 바쁩니다. 사무실에 있으면서 구성원들이 오랜만에 만나 반갑다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대화를 듣고 있으면 구성원들이 서로의 뜨거움을 존중하고 격려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알게 됩니다. 저 역시 사무실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뜨거움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지 결심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박지윤
36기 자원활동가 확정 이메일을 받았을 때의 놀라움과 설렘이 아직 생생한데 벌써 공감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지원 당시 사회적 약자의 인권문제에 관해 관심이 생겨서 더욱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활동을 신청했지만, 법률 관련 문헌 조사를 해본 적이 없어 제가 자원활동가로서 맡은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막상 업무를 시작하니 제가 한 리서치가 작게나마 소송이나 정책 개선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해외 매뉴얼을 조사해보는 것도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공감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평소에 몰랐던 여러 공익법 활동의 결과로 개선된, 혹은 그 과정에 있는 모습들이 일상생활에서 더욱 잘 보이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항상 사무실에서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공감 구성원분들, 그리고 함께 맛있는 안국 점심 식당을 찾아 나섰던 다른 자원활동가분들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김유진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는 ‘공감’이라는 단체가 있음을 알게 되고, 작은 일이지만 변호사님들을 돕는 활동을 하게 되어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변호사님과 대화하면서 좁았던 저의 시야를 발견하고, 조급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법조인의 길을 걸어감에 있어 이렇게 배운 경험을 잊지 않겠습니다. 공감, 너무나 멋지시고 파이팅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고맙고, 행복했던 공감이
36기 활동가 여러분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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