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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 공감# 신입 구성원

안녕하세요. 신입 구성원 김지혜입니다.

안녕하세요. 3월부터 공감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입 구성원 김지혜입니다.

저는 6년가량 법무법인에서 주로 소송업무를 하였고, 7년차 변호사생활을 공감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공감에서 다시 꿈꾸고, 성찰하고, 행동하고, 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감격스럽습니다. 오랜 시간 공감을 함께 만들어 오신 분들 덕분입니다. 공감을 응원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대학시절부터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에 기초하여, 경험과 이론, 실천의 역학관계를 잘 구현하는 연구활동가로 살고 싶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원하던 연구활동과 단체활동을 하면서, 지지리 돈이 없던 상황에서도 의미를 좇는 사치를 부려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절감하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법무법인에 있을 때 사회적 약자나 피해자 대리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었기 때문에, 큰 보수를 주겠다는 반대편 대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매달 일정한 수익을 내야 하는 조건에 있으면서, 긴 호흡으로 천착해야 하는 이슈에 집중하기 어려웠고, ‘나’를 잃어버렸다는 절망과 불행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공감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공감의 여성인권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젠더’는 배타적이고 독립된 영역이 아니며, 계층, 장애, 성적 지향, 인종, 국적, 나이 등 문제들과 교차합니다. 억압, 차별 또는 배제의 문제를 풀기 위해 복합적인 접근과 다층적이고 국제적인 연대가 필요한 때입니다. 공감의 노동, 빈곤복지, 장애, 이주, 성소수자 인권팀 그리고 국제인권센터와 협력하여, 현장에 필요한 일들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생명을 살리고 구체적인 삶이 나아지는 과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들이겠습니다.

활동하면서 제 인식과 능력의 한계에 좌절하기 일쑤입니다. 부지런히 공부하고 필요한 자질을 훈련해야겠다고 새삼 다짐합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도 많고 끝까지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하고, 겸손하게 신중하게 나아가려고 합니다. 지켜봐 주시고, 의문이 생기는 지점에서는 질문 주시고, 토론을 해주셔도 좋겠습니다. 공감 활동에 참여와 연대, 지지와 응원도 부탁드립니다.

공감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께 한 번 더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 공감 신입 구성원 김지혜 드림

김지혜

# 여성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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