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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 장애인권# 장애인노조

[공감 입사 1주년] 공감 잇다

2019. 4. 1. 월요일. 저의 공감 첫 출근일 입니다. 그로부터 어느새 만 1년이 지났네요. 공감에 합격한 뒤 한동안 저의 SNS 상태메시지는 ‘성덕♡’ 이었습니다. 그걸 보고는 몇몇 사람들이 연인의 이름이 성덕이냐고 물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성덕은 ‘성공한 (공감) 덕후’의 줄임말입니다(웃음).

제가 입사한 시기에 공감은 15주년 행사 준비로 꽤 정신이 없었습니다. 연간보고서를 작성하고 검토하는 일부터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틈틈이 모여 공연 연습하는 것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기본적인 행정업무나 열린 공간으로 구성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에 적응하는 일 등 참 분주했던 때였습니다.

잔뜩 긴장한 탓에 귀가하면 지쳐 쓰러져 잠들 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공감 구성원들과의 주간회의, 워크숍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공감 후원자님들과의 만남도 수시·정시 자원활동가들과의 활동도 시민단체와의 연대도 공감의 길을 걸어가는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제 하루하루의 행운이고 희망입니다. 공감의 소중한 인연을 기반으로 장애인인권·노동단체 등과 널리 결합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위반하는 다양한 사건을 맡아 법률자문, 소송대리, 입법개선연구로 이어왔고 권익옹호 연대활동을 통해 정신장애인 당사자 축제인 제1회 매드프라이드를 안정적으로 주최하고 장애인 (일반)노조를 설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지방변호사협회 인권위원으로서 공익·인권 교육프로그램 및 연수 기획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잠실야구장 노예사건’과 같은 지적장애인에 대한 노동착취 및 학대사건 해결을 위한 모니터링 및 연구사업, 현대판 고려장 제도라 불리는 장애인활동법 제5조 제2호 위헌법률심판 공개변론 준비, 지하철 단차에 의한 차별구제청구소송, 정신장애인에 대한 금융거래제한 차별중지소송, 돌봄전담사 임금차별시정사건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동료들과 함께 장애등록 관련 기획소송을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제게 지난 1년은 욕심껏 지나보낸 시간이었습니다. 공감 덕분에, 공감을 든든히 지켜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어쩌면 무모할 수 있었을 저의 열정이 용기로 뭉친 따스한 공감 그 가까이에 자리하고 쓰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공감을 잇는 활동을 하겠습니다. 한아름 마음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조미연

# 장애인 인권# 취약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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