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감

자원봉사로 맺은 인연_설상수 기부자

[기부자편지]

자원봉사로 맺은 인연

설상수 기부자

안녕하세요?
이젠 무더운 여름이 가고, 선선하면서도 때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계절이 시작되나 봅니다. 제가 그렇게 느끼듯, 이곳에서 공감과 함께한 시간이 바람과 같이 흘러 현재의 나와 함께 나아갑니다.

제가 처음 공감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처음 몸과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한 초등학생 정신지체 아이들 봉사와 중학생 멘토링, 사진 찍어주는 봉사를 하던 중 ‘OOOO’ 사이트 게시판에 아름다운재단의 ‘아름다운 웹지기’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고 처음에는 ‘아름답다’는 말에 잠시 고민을 하다가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공감’이란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공감의 자원봉사자로서 뉴스레터디자인 업무가 제게 주어졌습니다. 디자이너도 아닌 제가 뉴스레터 디자인을 맡게 된다는 말에 그 자리에서 10초간 돌이 되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잠시 웹 관련 일을 할 때는 항상 디자이너가 만들어주는 디자인소스로 컨텐츠를 만들기만 했던 제가 이 일을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처음에는 고민도 했습니다.

다행히 이전에 활동하셨던 자원봉사자님이 소스를 잘 남겨주셨고, 공감의 간사님이 잘 보관해주신 덕에 힘들지 않게 뉴스레터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하기 전에는 ‘공감’이라는 단체에 대해서도 몰랐고 아름다운재단도 잘 모르는 상태였는데, 공감의 뉴스레터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공감‘과 ’아름다운재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그 마음을 실천하며 사는 것은 쉽지 않은 듯한데,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며 사는 분들이 모인 공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조금씩이지만 공감에 기부를 하게 되었고 이렇게 기부자 편지도 쓰게 되었습니다.

공감에 자주 방문하지 않아 두 분 간사님 외 다른 분들과는 아직 서먹하기도  하지만 퇴근 후 잠깐씩 들러 본 공감사무실은 참 따뜻했습니다. 공감 식구들의 얼굴에는 항상 웃음이 있고 여유가 있어, 공감사무실에 갈 때마다 오랜 친구처럼 참 편하게 대해주시고 그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고 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제 생활을 한층 더 밝게 해 준 공감을 알게 된 것이 무척 기쁩니다.

앞으로도 공감을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아름다운 마음이 닳지 않기를, 우리 사회에 순응하기보다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공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공감 파이팅~~~

공감지기

연관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