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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공감에 필이 꽂히다_김경열 기부자

 

기부자편지


 공감에 필이 꽂히다


김경열_공감 기부자


  <아름다운재단>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공감>을 접하게 된 것은 아주 우연이었다. 포털사이트 뉴스에서 기사를 읽는 순간, ‘아!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약간의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필이 꽂혔다고 할까, 다음날 출근하자마자 바로 114에 물어 자동이체를 신청했으니까.


 공감이 궁금했어요.


 사실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가 궁금하기 보단 ‘그 월급으로 생활하기가 쉽지 않을텐데’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딸 아이 하나와 아내, 이렇게 세 식구가 살아가는 내 경우를 봐도 한 달 생활비 이백만원은 빠듯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든 생각이 ‘왜 어렵게 공부해서, 어떤 계기로 그런 진로를 선택했을까’라는 것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마 그분들과 비슷한 나이 또래인 나와 비교된다는 생각에서였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해 준 <공감>


  나는 지금 결혼한 지, 6년째 접어들었고 이런저런 자영업을 하다가 현재는 조그만 식당을 하고 있다. 순전히 먹고 살기 위해 시작했으며, 때로는 큰 돈 벌어보겠다고 버둥대며 지내기도 했다. 학교 때 가졌던 삶의 가치라든가 사회적 연대라든가 이런 것들은 처자식이라는 변명과 함께 잊고 산지 오래된 것 같다. 또 원래 조직적 인간이 못 되기 때문에 그런지 사회에 끊임없이 관여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 힘든 일이 돼버렸다. 가끔씩 정치적,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이 사회소통의 전부인 것 같다.

  물론 나도 안다. 사회는 결코 나 혼자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나와는 직접적으로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일도 언젠가는 나와 혹은 내 주변과 아주 밀접한 일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기에 사회적 연대와 소통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더구나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더없이 소중할 것이다.

  나는 못하지만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은 해주어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이 <공감>에 기부하게 된 동기라면 동기인 것 같다. 비록 현재 상황으로 내가 직접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여건은 여의치 않지만, 기부로써 그 소중한 뜻을 함께 한다면 그것 또한 내 나름의 방식의 참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공감>에게


  마지막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그리고 사회적 연대가 있고, 삶에는 돈으로 척도를 매길 수 없는 다양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감>의 변호사 분들과 관련자분들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파이팅!”

공감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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