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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공감’과 공감하다_박지호 기부자님

기부자 편지


‘공감’과 공감하다

 


박지호 기부자님


 


 



제가 올 초 공감의 독수리 오형제 분(?)들과 인터뷰를 마친 다음에 쓴 기사 제목입니다. 처음엔 ‘인턴사원’ 모집 건과 관련된 취재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엔 인터뷰를 요청한 것이었는데, 의도와는 다른 취재를 하게 된 거죠. 그래도 기획기사를 준비 중이었던 때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토요일이었지만, 렌즈를 챙겨 나섰죠. 그 때 만났던 분들이 염형국, 김영수, 정정훈 변호사님입니다. 인턴 면접 중이라 연락이 안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올라갔는데, 다행이 염형국 변호사님이 전화를 받아주셨죠.
주섬주섬 사진(결국 이 사진은 다른 기획기사에 사용되고 말았습니다)을 찍으면서 면접 분위기를 보니, 다른 기업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친한 선배와 대화하는 자리라고 할까요. 면접장을 나오면서 ‘이 분들과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구나’라는 생각은 더 간절해졌죠.


 


‘공감’과의 즐거운 데이트



‘공감’과의 인터뷰는 두 번을 거쳤습니다. 이유는 사진 때문이었죠. 다섯 분 모두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인터뷰는 대부분 황필규 변호사님하고 진행했습니다. 하는 일은 다르지만 그래도 서로 하는 일에 대해 공감과 공유는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한 차선책이었죠. 다행이도 황 변호사님은 상당한 언변가(!)시더군요. ‘공감’을 이해하기 쉽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죠. 지금도 황 변호사님의 시원한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도네요. 부끄러운 것은 그냥 분위기에 휩싸여 그 날 점심을 얻어먹고 말았다는 점입니다. 이 편지를 계기로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들러서 점심을 내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해봅니다. 하하.

‘공감’에서 배운 소통



미천한 글 솜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독자 분들이 ‘공감’ 인터뷰에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모두들 ‘공감’에 공감했기 때문이겠죠. ‘공감’과의 만남은 이리저리 흔들리던 저 자신에게도 큰 도움이 됐던 것 같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뷰 덕에 ‘공감’의 기부자로 등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죠. 깜빡하고 지난달 ‘회비’를 잊었는데, 한번은 용서해 주시는 거죠? ^^
공감을 만난 이후로 스스로가 부족함을 더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공감’에 기대하는 바가 클지도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공감’과 함께 낮은 곳을 향한 소통의 목소리들이 세상을 향해 계속 퍼질 수 있길 바랍니다. 저도 작지만 ‘낮은 곳’의 목소리들을 담고 알릴 수 있도록 많은 실력을 쌓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네요. 항상 마무리가 어렵더라고요. 비록 잘 쓰지는 못했지만 ‘공감’과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행운이 오래도록 간직되길 꿈꾸며, ‘공감’ 식구들과의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할게요.


 


※ 박지호님은 현재 <내일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감취재를 인연으로 지난 2월부터 공익변호사기금에 기부를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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