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감

# 공익법 교육·중개# 자원활동가

35기 자원활동가 수료식 현장! 활동가들이 남긴 말.말.말…

26일 공감에서는,  35기 자원활동가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이 남긴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김선빈
공감 활동을 통해 세상의 더 많은 사람의 입장에 공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배움과 경험의 기회를 주신 공감에 감사드립니다!

김희우
비대면 활동이 많아 아쉬움이 남지만, 여건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즐겁게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공감 변호사님들께 감사합니다.

류하연
3월에 자원활동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어느덧 수료라니,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지네요. 공감과 함께한 5개월이 참 행복했습니다. 진실되게, 또 치열하게 살아가시는 분들 곁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동안 따뜻하게 대해주신 공감의 모든 구성원분들, 특히 노동팀의 윤지영 변호사님, 강은희 변호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많이 그리울 거예요♥

박세윤
자원활동가로 확정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던 2월의 설렘이 아직 생생한데, 어느덧 5개월이 흘러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자원활동가에 지원할 당시 저의 큰 고민은 무엇을 봐도 예전만큼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사회 문제와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어떤 인권/사회 문제에 관한 기사를 읽어도, 이야기를 들어도 머리에서 생각은 착착 진행될지언정 마음에서 느껴지는 무엇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가져온 관심이 과연 진심이었는지 회의감이 들기도 했고, 마음의 감각들이 뭉툭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감에서의 5개월은 이렇게 무뎌져 있던 저의 관심과 마음의 감각들을 다시금 예리하게 다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현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권 및 관련 사회 문제에 대해 탐구하고 작은 세미나를 들으면서, 단순한 관심을 넘어 관련 당사자들에게 공감할 수 있었고, 업무를 마치고도 관련하여 이것저것 더 찾아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인권과 사회 문제에 대한 지금의 이 예리한 마음의 감각을 잊지 않고, 사회 내 다양한 목소리에 (그 목소리가 아주 작은 목소리일지라도)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소외와 불합리함에 무뎌지지 않는 사람이 되어가고 싶습니다.
‘자원활동가’로 활동했지만 제가 공감에 기여한 것보다 공감에서 배워가는 것들이 더 많았습니다. 또한, 사무실에 출근하면 언제나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공감 구성원분들 덕분에 지난 5개월 동안 정말 공감의 구성원이 되었다는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공감이 나아가는 방향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신지원
공감에서 5개월이 끝났습니다. 처음엔 법에 대해 자세히 알지도, 관련된 업무를 해본 경험도 없었기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공감 자원활동가로 활동한 것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 인권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장애인과 그 가족의 권리가 무엇이고 권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를 통해 왜 우리 사회가 그들을 보호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누려 할 것들을 국가와 사회가 나서서 보장해야 하는 것의 당연함을 배웠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장애인권 관련 이슈가 참 많았습니다. 장애인 지하철 시위가 한창일 때 조미연 변호사님께서 ‘시위의 합법과 불법을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그들이 왜 그런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사회가 ‘왜 굳이 저런 방식으로 해야 했을까’라고 그들의 행동을 비난하기 이전에 ‘그런 방식이 아니면 아무도 관심 두지 않는 이 사회’를 돌이켜 보고 그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한없이 볼륨을 줄여놓았던 우리를 반성해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이러한 반성이 저에서 끝나지 않고 제 주변, 더 나아가 하나의 공동체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장애인권에 대한 관심과 행동을 이어나가겠습니다.
5개월 동안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 하신 멘토 조미연 변호사님과 세미나로 배움의 영역을 넓혀주신 다른 변호사님들, 실장님, 그리고 함께 일하며 좋은 동료이자 친구가 된 이다민, 김선빈 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다민
공감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그저 법이라는 과목을 좋아하고 막연히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목표가 있던 제가 이제는 좀 더 뚜렷하게 제가 전정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무엇이고 어떤 사람들을 돕고 싶었던 것인지 이 활동을 함께하면서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공감의 자원활동가로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으며 그들을 진정 이해하고 도울 줄 아는 사람이 된 것 같아 스스로가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연대하여 약자들의 편에 서고 그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살아가며 잊지 못할 경험들을 한 것 같아 감사드리며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지현
올해 가장 잘한 일이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으면 공감에서 자원활동가로 활동한 것이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한테는 틈틈이 이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매주 공감에서 활동하면서 고민했던 내용은 이전에 생각해보지 못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자원 활동을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았고, 2022년의 봄과 여름을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임현창
3월에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비대면과 대면을 섞어서 하다 보니 더욱 빨리 지나간 넉 달 같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한 활동기록들을 찬찬히 돌아보다 보면, 내가 관여했던 사건들에 대해 내가 한 활동들이 조금이라도 우리가 만난 이들의 상황이 더 나아지는데, 문제가 해결되는 데 정말 도움이 되었을까 하고 반성하게 되기도 합니다. 동시에 저 자신도 우리 사회의 이주민과 난민 이슈에 대해 더 깊게 알게 되고 고민하면서 나의 문제로 생각하려고 해오는 과정을 거치며 성장했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다른 곳에서의 활동들을 통해 막연하게나마 밖에서 보아오던 공익법률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조금 더 구체적인 그림을 얻었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게 된다면 공감에서 자원활동을 하며 배우고 느낀 점을 잊지 않고 저 또한 다른 이들에게 내가 하는 일을 더 자세히 설명하고, 함께 바꿔보자고 먼저 이야기하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임호빈
자원활동가로서 공감과 함께하며 사회변화에 법조인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법의 관점에서 노동 의제를 다루는 경험이 그간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정말 매 순간 새롭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활동에 임했습니다. 길지만은 않았던 활동 기간으로 많은 일을 하지는 못했지만, 법을 도구로 대안을 모색하는 일은 제게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당장에 어려움에 놓인 노동자의 권리 구제부터 새로운 선례를 만들어 노동자 보편의 권리를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며 앞으로도 비슷한 일을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서연
공감에서 활동한 5개월이라는 시간을 돌이켜보면 도움을 드린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감 활동을 통해 활동 이전에는 스쳐 갈 수도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자료를 찾아보며 무지했던 부분을 깨닫고, 쟁점과 관련된 의견을 정리하면서 여러 사안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권, 특히 여성과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진심으로 “공감”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공감에서 함께 한 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주신 공감 구성원분들,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열심히 활동한 자원활동가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공감하겠습니다.

35기 여러분의 앞날을 응원하며,
함께 할 수 있어 고마운 5개월 이었습니다.

 

공감지기

연관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