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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 성소수자# 여성인권

[공감 입사 1주년]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소식전합니다

5월 햇살이 밝은 날 창덕궁이 살짝 보이는 응접실에 앉은 제게 “원하는 자리를 선택하세요” 안내 받았던 게 어제 같은데, 이제 사무실로 오시는 모든 분들께 제가 제일 먼저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사무실 문을 두드리신 많은 분들과 인사 나누다보니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기부회원님과 동료들의 관심과 지지 속에 새내기 변호사가 공감에 둥지를 틀고 공익변호사로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감사드립니다.

인권단체연대, 파견상담, 소송지원… 현장에서 역할을 찾아 나섰습니다.

한 해 동안 많은 분들을 뵀습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성매매없는세상이룸, 두레방 등과 같은 피해자지원단체들과 연계해 정기 법률상담 및 자문, 파견근무, 현장조사, 소송지원 등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특히 지난 1년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대신해 고소대리 및 공판절차 개입 등 소송지원에 힘을 쏟았습니다. 법률지원이 필요하신 분들이 고소대리, 공판절차에서의 피해자 참여 등 소송비용 부담 없이 변호사조력을 받으실 수 있었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평등정책 TF에 참여해 20개 남짓한 인권단체들과 포괄적 차별금지법제정을 위한 고민을 나누고, 성소수자가족구성권보장을위한네트워크에 참여해 여러 성소수자인권단체들과 함께 동성혼 법제화에 대한 공론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8월엔 서울 용산에서 열린 ILGA ASIA 행사에 참여해 전 세계 성소수자인권활동가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성별정정신청에서 조력을 요청하시는 분들과 신청절차를 함께하기도 했고요.

함께 여서 가능한, 시작할 용기, 시도할 기회

공감에서의 1년은 시작할 용기, 시도할 기회였습니다. 사건 의뢰인이나 피해자, 연대단체를 만나 해볼 수 있는 일을 계획하고 역할을 맡을 수 있었던 힘은 공감의 기부회원님의 든든한 지원 덕분입니다. ‘덜’ 가능했던 일들이 ‘더’ 가능해질 수 있도록 용기를 낼 수 있게 조력을 아끼지 않았던 동료 분들께도 인사드립니다. 덕분에 공익변호사활동의 경계를 넓힐 새로운 활동을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하루하루가 쌓이다 보면 조금 더 나은 내일이 올 거라고 믿으면서 1주년을 자축해봅니다. 다른 활동 소식으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백소윤

# 여성인권# 성소수자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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